SUV·전기차 덕 현대·기아 판매 선방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SUV와 전기자동차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총 6만63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6만8500대와 비교해 약 11% 감소한 수치다. HMA에 따르면 자동차 모델별 판매에서는 SUV 투산이 1만4278대로 단일모델 중 가장 많이 팔렸다. 투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만1483대보다 24%나 증가했다. 다음으로 많이 팔린 모델은 엘란트라로 총 1만2021대였지만, 전년 동기대비 1만3103대와 비교해 8% 감소를 보였다. 이어 SUV 산타페 9532대(전년 동기대비 -25%), SUV 팰리세이드 5121대(전년 동기대비 -7%), 소나타 4633대(전년 동기대비 -57%) SUV 코나 4253대(전년 동기대비 -50%), 엑센트 3910대(전년 동기대비 111%), 산타크루즈 2801대(전년 동기대비 3358%),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 1978대 순으로 집계됐다. HMA 측은 지난달 SUV 모델 판매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연간 판매량에서도 투산 하이브리드 모델은 50%, 전기자동차 모델은 1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MA 올해 판매량은 7월까지 총 40만449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7만5635대와 비교해 -15% 감소한 수치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도 실적 발표를 통해 7월 한 달 동안 총 6만244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7만99대와 비교해 약 11% 판매가 줄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7월 한 달 동안 신형 스포티지 SUV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스포티지 모델은 개솔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으로 총 1만1985대를 판매, 4개월 연속 1만 대 이상 판매하는 호실적을 보였다. 쏘렌토 SUV 역시 9473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대비 5750대보다 65% 이상 판매가 늘었다. 기아 측은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모델도 전년 동기대비 86%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스포티지와 쏘렌토에 외에도 많이 판매된 모델은 포르테 1만16대, 텔루라이드 SUV 8318대, K5(옵티마) 6440대, 쏘울 5322대, 셀토스 3790대, 카니발(세도나) 2241대 순으로 집계됐다. 전기자동차 모델인 EV6는 1716대가 팔렸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올해 누적 판매량은 7월까지 총 39만5789대로 전년 동기대비 44만8610대와 비교해 약 12%가 감소했다. 제네시스 아메리카는 7월 한 달 동안 5203대를 판매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측은 20개월 연속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제네시스 모델은 GV80으로 1774대(전년 동기 1912대)가 팔렸다. 이어 GV70은 1698대(전년 동기 1568대), G70 모델은 1142대(전년 동기 987대), GV60 284대, G80 283대(전년 동기 586대) 순이었다. 제네시스 아메리카 올해 누적 판매량은 7월까지 총 3만871대로 집계됐다. 한편 제네시스 아메리카 측은 새로 출시하는 플래그십 세단 2023 G90 미국 판매 가격(MSRP)은 8만8400달러부터 시작한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미국 전기차 전년 동기대비 기아 판매법인 누적 판매량